[20.02.01] 태기산 눈 꽃 여행
트레킹과 백패킹에 대한 로망이 시작된것은
몇 년전 셰릴 스트레이드의 [와일드]를 읽고 난 후 인것 같습니다.
* 26세의 나이에 모든것을 잃은 작가 셰릴스트레이드의 퍼시픽 트레일(PCT 4285km)을 걸으면서 끝도 없는 절망 속, 인생 밑바닥에서 인생의 가장 높은 곳으로 한 걸음 한걸음 필사적으로 올라서는 스토리 -책 소개자료 참고-

모든 경험을 책을 통해 흥미를 키웁니다
또한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합니다.
20년 올 한해는 체력키우기와 몇 가지 용품만 보완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이번 산행에서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든 시간이 주어진다면 백패킹이든 트레킹이든 주어진 시간 내에서 짧게라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이번 태기산 산행은 첫 시작입니다
4시 기상! 전날 만들어 놓은 양송이스프를 보온병에 담고
유부초밥을 만들었습니다.
5시에 출발~ 구리에 사는 지인을 픽업하여 태기산이로 이동한다.
네비게이션의 도착지는 “ 경찰전적비”로 검색하고 가시면 됩니다.
되도록 9시가되면 사람이 많아진다는 정보를 듣고, 8시쯤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 이동합니다.
태기산으로 오르는 길을 봤을 때만해도 산에는 눈꽃이 있을 거라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차로 1000m 고지 쯤 다달았을 때, 태기산 산 꼭대기가 하얗게 눈꽃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오~호 정말 오길 잘 했구나, 그렇다면 정상에 가서 눈을 볼 수 있다는 거죠!!

경찰적전비에 다달으니, 아직은 만차가 아니여서 입구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합니다.
" Tip: 공용 화장실이 초입에 있지만, 사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인근 휴게소나 음식점에서 해결을 하고 올라오세요~ ^^ㅋ
수세식도 아닐 뿐더러, 관리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심각 ㅠㅠ "

차에서 물을 끓여 보온병에 담아 산을 올라갑니다.

이번 산행은 올라갈 때는 가파른 계단길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돌아서 천천히 걸어오는 길을 선택 했습니다.
계단오를 땐 아이젠은 필수 입니다.


올 겨울은 눈이 귀했고,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내린적이 없어, 산행 시작전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아봅니다.

계단을 오르니 하얗게 펼쳐지는 산 정상의 눈꽃세상은 제가 생애 처음본 관경입니다
앞으로 산을 더 많이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