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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이반일리치-로제의 독서/독서 기록 2020. 2. 5. 22:10
18년도 여름쯤이 였을 거라 기억이 듭니다.
문득 집에 묵혀 두었던 빨간 자전거를 타보고 싶어졌습니다.
10년 동안 타지 않았던....
막상 자전거를 본 순간,
10년 동안 이 자전거는 내 기억 속에서 사라져 있었구나.....
당장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듯
집근처 자전거 샵에가서 타이어를 두개 모두를 교체하고
자전거길로 나섭니다.
오후 7시쯤 해는 지려 하니, 낮보다는 제법 공기가 시원해 졌습니다.
힘차게 페달을 밟고 탄천로를 달립니다.
아직도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내 안에 풀리지 않던 가슴을 무겁게 누르고 있던 그 무언가 한 순간에
귓가를 간지르는 바람과 함께 날아가 버렸다는 것을....
그 순간 알았습니다. 앞으로 나는 자전거와 평생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전거타기 실천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행동들은 무엇인지
책을 통해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행복한 사회는 오직 자전거의 속도로만 가능하다
자동차 한 대가 도로에 달리기 위해 사회가 치러야 하는 비용은?
속도와 시간이 돈으로 환산되는 속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누군가 빠른 속도를 누릴수록 다른 누군가는 더 많은 세금,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속도와 에너지는 불평등하다
인간은 에너지라는 노예를 통해 스스로 노예가 되었다.
인간은 에너지를 노예로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산업화된 교통을 매개로 에너지의 노예가 되어 버렸다.
이제 우리는 차없이는 아무데도 못 가는 처지가 되었다.
일리치는 에너지와 교통이라는 현대사회의 핵심 요소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기이한 세상에 살고 있는지 고발한다.
행복한 사회는 모든 시민이 자전거의 속도로 달리는 사회다.
그 사회는 적정기술과 적정에너지 위에서만 가능하다
본문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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